‘부케’의 역사는 기원전 4세기경 신부의 머리에 꽃이나 풀줄기로 장식된 화관을 쓰거나 깨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의 의미로 아이비의 풀을 들고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로마의 신부들은 베일위에 담색, 자색으로 된 다섯 가지 꽃이 꽃인 소저목의 화관을 쓰고 순종의 의미로 풀잎을 들었다.
16세기에는 장식적인 목적보다는 다산의 의미로 마른 벼이삭을 들고 입장하거나 악령으로부터의 보호를 받거나 질병에 대한 면역성과 치료에 대한 믿음으로 사용됐다. 17세기에 이르러서야 유럽에서 미적인 이유로 사용됐으며,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결혼식 날 푸른색을 몸에 지니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믿음 때문에 흰색의 꽃 주위에 푸른색 풀잎으로 둘러싼 오늘날의 부케가 등장하게 됐다.
부케와 부토니아
예로부터 남성이 여성에게 꽃을 주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남성이 결혼식 날 아침에 꽃다발을 들고 신부의 집으로 뛰어가 프러포즈의 의미로 전해주면, 신부가 그 사랑을 받아들여 Yes의 말 대신 받은 꽃다발에서 한 송이를 뽑아 남성의 옷깃의 버튼구멍에 꽃아 주는 것이 그 유래다. 그러므로 부케와 부토니아의 꽃은 반드시 같은 꽃이어야 한다.
웨딩에서 사용하는 인기 있는 꽃
장미, 서양란, 동양란, 아마릴리스, 거베라, 카라, 백합, 작약, 유체리스, 은방울, 튤립, 줄리엣로즈, 등으로 단지 꽃이 예쁘다는 이유보다는 그 꽃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의미를 중심으로 선호하고 있다.
웨딩에서 꽃을 사용할 때의 주의 사항
국화는 장례식 때나 산소 등에서 사용하는 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식사를 하는 장소, 리셉션 장소에서는 향기가 너무 강한 꽃을 장식하는 것은 터부로 되어 있지만, 카사블랑카 등의 향기가 강한 꽃은 신부에게 인기 있는 꽃 중에 하나이다.
특히, 부케로 사용하는 꽃은 잘 시들지 않아야 하고 물이 바로 흘러내리지 않는 꽃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호수 처리를 사전에 해놓은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부케’는 결혼식 당일 신부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여러 요소 중 하나다.
헤어, 메이크업,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더불어 마지막 코디를 장식해주는 역할을 한다.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것, ‘행운의 나눔’
결혼식 날 신부가 부케는 던지는 것은 웨딩 케잌을 컷팅해 하객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과 같은 의미로 신부의 행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결혼식이 끝나면 신부가 꽃다발에서 행복과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는 꽃송이를 뽑아서 하객들 가슴에 꽂아 주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부케를 만드는 방법들이 다양해지면서 한 송이씩 나누어 주는 문화는 사라지고, 대신 신부의 행운을 나누어 가진다는 의미로 부케를 던지게 되었고, 신부가 던진 부케를 받은 미혼의 여성이 행운을 잡아 다음 차례 신부가 된다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부케 역사
우리나라에서 부케의 역사는 서양식 결혼식이 도입된 1894년 갑오경장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서구식 결혼식을 올리게 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기독교의 전파를 꼽을 수 있는데, 서양의 종교가 우리나라에 퍼지면서 그들의 결혼문화가 함께 퍼지게 됐다.
부케의 시작은 전통혼례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 보급된 서양결혼식이 웨딩드레스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발점으로 보여 진다. 도입 초기에는 전통 혼례복의 원삼, 활옷, 당의와 화관, 족두리에서 흰색치마저고리에 쓰개치마 형 메일을 쓴 형태에 부케를 드는 풍속이 지속되어 오다가 양장의 보급과 함께 1950년 이후 예식장 등장과 함께 일반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후, 부케의 유행도 패션이나 음악처럼 유행에 민감하게 됐으며, 2000년대 초반 흰색이나 아이보리 색상의 단아하고 단정한 스타일에서 수입 꽃의 등장으로 점차 화려하고 다양한 파스텔톤 컬러를 한 부케가 유행하고 있다. 매년 변화하는 부케의 유행과 함께 플라워 산업도 더욱 활성화 되어 더욱 다양한 부케가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김미숙 한영대학교 교수, (사)한국웨딩협회 회장, 김미숙웨딩 대표
‘부케’의 역사는 기원전 4세기경 신부의 머리에 꽃이나 풀줄기로 장식된 화관을 쓰거나 깨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의 의미로 아이비의 풀을 들고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로마의 신부들은 베일위에 담색, 자색으로 된 다섯 가지 꽃이 꽃인 소저목의 화관을 쓰고 순종의 의미로 풀잎을 들었다.
16세기에는 장식적인 목적보다는 다산의 의미로 마른 벼이삭을 들고 입장하거나 악령으로부터의 보호를 받거나 질병에 대한 면역성과 치료에 대한 믿음으로 사용됐다. 17세기에 이르러서야 유럽에서 미적인 이유로 사용됐으며,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결혼식 날 푸른색을 몸에 지니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믿음 때문에 흰색의 꽃 주위에 푸른색 풀잎으로 둘러싼 오늘날의 부케가 등장하게 됐다.
부케와 부토니아
예로부터 남성이 여성에게 꽃을 주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남성이 결혼식 날 아침에 꽃다발을 들고 신부의 집으로 뛰어가 프러포즈의 의미로 전해주면, 신부가 그 사랑을 받아들여 Yes의 말 대신 받은 꽃다발에서 한 송이를 뽑아 남성의 옷깃의 버튼구멍에 꽃아 주는 것이 그 유래다. 그러므로 부케와 부토니아의 꽃은 반드시 같은 꽃이어야 한다.
웨딩에서 사용하는 인기 있는 꽃
장미, 서양란, 동양란, 아마릴리스, 거베라, 카라, 백합, 작약, 유체리스, 은방울, 튤립, 줄리엣로즈, 등으로 단지 꽃이 예쁘다는 이유보다는 그 꽃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의미를 중심으로 선호하고 있다.
웨딩에서 꽃을 사용할 때의 주의 사항
국화는 장례식 때나 산소 등에서 사용하는 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식사를 하는 장소, 리셉션 장소에서는 향기가 너무 강한 꽃을 장식하는 것은 터부로 되어 있지만, 카사블랑카 등의 향기가 강한 꽃은 신부에게 인기 있는 꽃 중에 하나이다.
특히, 부케로 사용하는 꽃은 잘 시들지 않아야 하고 물이 바로 흘러내리지 않는 꽃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호수 처리를 사전에 해놓은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부케’는 결혼식 당일 신부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여러 요소 중 하나다.
헤어, 메이크업,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더불어 마지막 코디를 장식해주는 역할을 한다.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것, ‘행운의 나눔’
결혼식 날 신부가 부케는 던지는 것은 웨딩 케잌을 컷팅해 하객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과 같은 의미로 신부의 행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결혼식이 끝나면 신부가 꽃다발에서 행복과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는 꽃송이를 뽑아서 하객들 가슴에 꽂아 주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부케를 만드는 방법들이 다양해지면서 한 송이씩 나누어 주는 문화는 사라지고, 대신 신부의 행운을 나누어 가진다는 의미로 부케를 던지게 되었고, 신부가 던진 부케를 받은 미혼의 여성이 행운을 잡아 다음 차례 신부가 된다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부케 역사
우리나라에서 부케의 역사는 서양식 결혼식이 도입된 1894년 갑오경장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서구식 결혼식을 올리게 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기독교의 전파를 꼽을 수 있는데, 서양의 종교가 우리나라에 퍼지면서 그들의 결혼문화가 함께 퍼지게 됐다.
부케의 시작은 전통혼례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 보급된 서양결혼식이 웨딩드레스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발점으로 보여 진다. 도입 초기에는 전통 혼례복의 원삼, 활옷, 당의와 화관, 족두리에서 흰색치마저고리에 쓰개치마 형 메일을 쓴 형태에 부케를 드는 풍속이 지속되어 오다가 양장의 보급과 함께 1950년 이후 예식장 등장과 함께 일반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후, 부케의 유행도 패션이나 음악처럼 유행에 민감하게 됐으며, 2000년대 초반 흰색이나 아이보리 색상의 단아하고 단정한 스타일에서 수입 꽃의 등장으로 점차 화려하고 다양한 파스텔톤 컬러를 한 부케가 유행하고 있다. 매년 변화하는 부케의 유행과 함께 플라워 산업도 더욱 활성화 되어 더욱 다양한 부케가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김미숙 한영대학교 교수, (사)한국웨딩협회 회장, 김미숙웨딩 대표